작성일 : 17-05-13 16:14
너도나도 땅끝 미황사 찾는 이유
 글쓴이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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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땅끝 미황사 찾는 이유
금강 스님 7년 만에 새책 '물흐르고 꽃은피네'
2017년 04월 25일 (화) 19:57:08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해남 미황사는 땅끝 마을에 있는 땅끝 절이다. 떨어질 것 같은 절벽에서 뒤돌아서면 다시 길이 보이는 것처럼, 미황사를 찾는 사람들은 땅끝에 왔다가 돌아서 살아갈 길을 찾는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의 새 책 <물흐르고 꽃은피네>는 절벽 앞에서 돌아서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다. 7년 전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에 이은 스님의 두번째 책이다.

'참사람의 향기'를 담아서

스님은 지난 2005년부터 일반인 수행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를 열어왔다. '참사람'은 임제 선사의 무위진인과 같다. 서옹 스님(1912~2003)은 새불교 수행운동은 '참사람'을 강조했다. 금강 스님은 이번 책에 지난 2월 100회를 맞은 '참사람의 향기'의 온기를 담았다.

책 제목 <물흐르고 꽃은피네>는 수류화개(水流花開)는 추사 김정희가 초의 선사에게 써준 편지의 구절이다. '물이 흐른다'는 매 순간 살아있다는 의미, '꽃이 핀다'는 시련을 이겨낸 정성스러운 마음을 뜻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든 사람이라면 그 속에서 물 흐르고 꽃 피워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구절이다.

도심포교들 말할 때 돌아본 산중사찰

금강 스님이 25일 인사동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한국불교 활로를 모색한다면서 사찰이 도심으로 나와야 한다고 다들 말할 때, 스님 생각은 달랐다고 했다.

산중에 절이 자리한 것은 한국불교가 가진 장점이지 단점이 아니라는 생각, 산중에서 절이 절다운 역할을 온전히 해낸다면 도심 사람들이 거꾸로 산중 사찰을 찾을 것이라는게 스님의 생각이었다.

   
▲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들이 좌선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합장 차수 등 간단한 사찰 기본 예절만 익힌 후 수행을 한다. 입소문을 타고 미황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참가하는 사람, 매달 7번을 연거푸 참가한 참가자도 있다 (사진=미황사)

대중이 절로 찾은 미황사

스님은 미황사를 일궜다. 달마산 중턱에 미황사를 다시 창건하다시피 불사를 하면서 스님은 매월 대중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참사람의 향기'가 그 가운데 하나이다. 불사는 저절로 미황사를 찾은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진행됐다.

스님이 7박 8일 과정의 '참사람의 향기' 프로그램 동참자들 모두에게 해 준 선물이 있다. '스님과의 차담'이다. 스님은 둘도 셋도 아니고 꼭 1:1로 참가자와 차담을 나눴다. 부부간 부모자식간 직장생활 고민부터 우울증 불면증 등 신병, 수행에 관한 의문 등 다방면에서 여러 질문과 답이 1:1 차담을 통해 오갔다.

대화, 너나 없이 서로 공부
 
스님은 "고민을 듣고 함께 답을 고민하고, 발심과 초심을 강조하면서 내 스스로에게도 많은 공부가 됐다"고 했다.

스님이 차담을 나눈 대상은 모두 불자가 아니었다. 참가자 가운데 불자는 30%, 나머지는 이웃종교인이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매년 200~300명은 불자가 됐고, 미황사 신도가 됐다.  

위로 받고 살 길 찾아 돌아가

'참사람의 향기' 참가를 위해 사표를 던지고 온 사람, 노모에 이끌려 온 알콜중독 아들, 자살예방 상담을 하다 자살충동을 느낀 사람 등. IMF 당시에는 실직자들이 미황사를 찾았다. 이들은 모두 금강 스님으로부터 삶의 위로를 받았고, 미황사에서 살 길을 찾아 돌아갔다.

외국인도 미황사를 찾았다. 미국 유럽, 멀리 중남미에서도 한국불교와 간화선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미황사로 왔다. 외국인 상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미황사에는 해마다 500여 명의 외국인이 한국 간화선을 체험하고 돌아간다.

   
▲ 금강 스님은 법인 스님과 함께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미황사 한문학당'을 열고 있다. 다도ㆍ한문교육과 미황사 탐방, 자연탐구, 탁본 등 문화체험, 달마산산행, 바닷가 가기 등을 프로그램은 참가 어린이들 정서 변화와 한문교육에 큰 효과를 거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교닷컴 자료사진)


참가비? 하루는 그대 덕분으로

미황사 프로그램은 동참비가 있다. 7박 8일 프로그램인 '참사람의 향기'는 50만원씩 받는다. 흔히 참가비로 여기고 말 돈이지만 미황사에서는 달리 쓰인다.

미황사는 참가자로부터 50만원을 받아 하루 대중공양비로 쓴다. 한 사람이 하루 미황사 대중을 먹여살리는 셈이다. 그 날 대중공양을 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대웅전에서 축원이 올려진다. 이렇다보니 미황사 달력에는 대중공양을 하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함께 나누는 곳, 내 나눔으로 모두가 하루를 살 수 있는 곳이 미황사이다.

옷 세탁, 몸은 씻으면서 마음?

   
 

스님의 이번 책 부제는 '좋은 때를 놓치지 않는 법'이다.

스님은 "사람들은 언제 '좋은 때'가 있을 것이라면서 미룬다. 그때를 위해 지금을 희생한다. 혹은 과거 '좋은 때'를 비교해 현재에 불만족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좋은 때'인 것을 알고 잘 살아야 한다. 지금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좋은 때를 살려면 수행을 해야 한다. 옷은 세탁하고 몸은 씻으면서 왜 마음 닦을 생각들은 않느냐"고 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7 14:59:26 언론에서본 미황사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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