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23 09:35
애인
 글쓴이 : 에포케
조회 : 46  
애인(愛人) - 육바라밀송 
 
임에게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施)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자고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持戒)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忍辱)을 배웠노라. 
 
자나 깨나 쉴새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精進)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 많은 사람중에
오직 임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禪定)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
거기서 나는 반야(般若)를 배웠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나에게 바라밀(波羅蜜)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투신 부처시라고. 
 
                           - 춘원 이광수(1892~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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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3-23 14:54
 
제목만 보고 지울 뻔 했네요
넘치는 스팸인 줄 알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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