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20 09:39
[남도일보]해남 달마고도 남도 명품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15  
해남 달마고도 ‘남도 명품길’
  • 박지훈 기자

■해남 달마고도-자연과 하나 되는 6시간 행복한 산행코스 ‘남도 명품길’

돌탑위에 살포시 얹은 돌

명품길 함께 걸어보는 ‘봄’

달마고도2
전남 해남의 달마산(489m).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명산 중의 명산이다. 달마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화려하기 그지없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코로나19의 시련 속에서도 피어오른 봄꽃, 매화·수선화·붓꽃까지….’ 전국 곳곳에는 코로나19를 비웃 듯 봄향기로 가득하다.

동백은 절정이다 못해 지상으로 낙하 중이고 벚꽃은 금방이라도 꽃봉오리를 맺어 터질 듯한 아름다운 자태로 보이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 잇닿아 있는 달마산에도 봄바람과 봄향기가 넘실거린다.

기다랗게 누워 있는 모양새의 달마산은 신령한 산이라고 한다. 고승 달마거사의 이름을 빌려 지어준 드문 이름이란다.

해남 달마산 일원에 조성된 달마고도는 다양한 모습의 기암괴석과 각종 수목이 함께한 친환경 힐링 코스로 이 길은 달마산에 위치한 옛 12암자 터를 도는 순례 코스이자 걷기 여행길이다. 중국 선종(禪宗)을 창시한 달마대사의 법신(法身)이 상주한다는 믿음과 과거 선인들이 걷던 옛길을 복원했다.

먼 옛날 스님들이 대흥사와 미황사를 오갈 때 이용한 산길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고, 인근 주민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러 다닐 때나 산 너머 마을을 오갈 때 걸어 다닌 옛길을 살려냈다. 달마산에 흔적이 남아 있던 옛사람들의 길을 복원한 것이다.

소백산맥이 땅끝을 향해 뻗어 내려가다 남해에 이르기 전 솟은 바위산. 기묘한 바위 능선이 다도해를 향해 길게 펼쳐져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 산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천년고찰 미황사를 품은 고귀한 자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절의 모습에 감탄한 방문객들은 산을 등지고 돌아서면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에 또 한 번 탄성을 지르게 된다.

해남군 달마고도 걷기프로그램 ‘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걷기여행길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걷기 여행 수요 확산과 코리아둘레길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의 산티아고, 나의 인생순례길’이란 주제로 명사와 함께하는 달마고도 걷기행사 등을 통해 연간 10만여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걷기길로 떠올랐다.

올해는 달마고도의 인문, 생태, 종교 등 주요 테마별 걷기여행 루트를 발굴·운영하고 땅끝해남 특산물 장터 운영과 가이드북 제공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더욱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니 잔뜩 움추려든 상춘객들의 마음도 설레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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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달마고도’ 1코스에 있는 너덜겅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객.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코스별 즐겨보기

달마고도는 미황사에 전해 내려오는 12개 암자를 연결하는 암자순례 코스로 달마산 미황사의 옛길이다. 사십오리(17.74㎞) 전 구간에서 돌흙막이, 돌계단, 돌묻히기, 돌붙임, 돌횡배수대, 노면경계돌쌓기, 돌수로 등이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을 순수 인력으로만 시공해 만든 길로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길이다.

달마고도_1코스2 너덜★
달마고도 1코스2 너덜겅

▶제 1구간은→ 2.71㎞로 미황사에서 큰바람재에 이르는 길.

1코스는 땅끝 천년숲 옛길 노선과 연계돼 있어 미황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순환노선코스로 암자터와 문수암터, 너덜겅, 산지습지, 수정굴 주변을 거치는 완만한 구간이다.

구간은 옛날에 대흥사와 미황사를 오간 스님들이 주로 걷던 길이다. 오솔길과 임도가 이어지는데 참나무ㆍ진달래ㆍ벚나무 등 활엽수와 잡목들이 숲을 이루고 중간에 규암 덩어리들이 쏟아져 내린 너덜지대가 있다.

‘태고의 땅을 찾아 큰바람재 넘는 길’ 미황사에서 큰바람재에 이르는 길로 달마고도의 시작이자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미황사, 산지습지, 너덜바위 지대, 떡갈니무 숲 등이 분포하고 있다. 달마산과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땅끝 천년 숲 옛길 노선과 연계돼 있어 미황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순환노선이다.

※주요자원-미황사, 산지습지, 너덜, 암자터, 편백나무숲, 수정굴
 

달마고도_2코스 노지랑골★
달마고도 2코스 노지랑골

▶제 2구간은→ 4.37㎞로 농바위, 문바위골을 거쳐 노지랑골로 이어 길.

2코스는 소사나무 등 대규모 산림 군락지가 이어진 길로 이길에서는. 달마산 동쪽구간과 땅끝 해안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코스 이다. 이 구간에서는 떡갈나무 고목을 비롯해 농바위, 관음봉, 암자터, 미타혈, 금샘, 문바우골, 노지랑골을 볼 수 있다.

‘문바우골 너머 큰금샘 찾아가는 길’ 큰바람재에서 노지랑길에 이르는 길로 작은금샘, 큰금샘 등이 있다. 수사나무, 사스레피나무, 음나무, 꾸지뽕나무 등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달마산 동쪽 마을과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주요자원-관음암터, 떡갈나무고목, 문수암터, 미타굴, 금샘
 

달마고도_3코스 몰고리재
달마고도3코스 몰고리재

▶제3구간은→ 5.63㎞로 노시랑골에서 몰고리재로 이어진길.

3코스에서는 중간에 아름다운 도솔암 구간을 순회할 수 있는 코스로 편백숲군락과 옛날 이진에서 말을 몰아 13모퉁이를 돌아 사람들이 다녔던 옛길 마봉리로 이어진다.

노시랑골 옛길, 하숫골 옛길, 웃골재, 노간주 고목, 편백 조림지, 웃골, 도시랑골등 아름다운 경관의 골짜기가 이어진 길이다.

‘이진의 말을 몰아 십삼모퉁이 넘어 마봉가던 길’ 노시랑골에서 몰고리재로 이어진다. 하숙골 옛길, 웃골, 도시랑골을 지나는 길로 복충림, 노간주나무 고목, 조릿대군락지, 암석지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다도해의 전경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코스이다.

※주요자원-하숙골 옛길, 노간주나무 고목군, 편백나무숲

달마고도_4코스 도솔암
달마고도 4코스 도솔암

▶제4구간은→ 물고리재에서 13모퉁이 돌아 미황사로 돌아오는 5.03㎞ 이어진길.

4코스는 전 구간이 이미 조성돼 있는 땅끝천년숲옛길과 중복되며 마봉약수터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탈출구와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이어진다.

편백나무숲길과 삼나무숲길을 지나 용담굴, 도솔암, 암자터 미황사부도전을 지나 미황사로 이어진 길로 옛날부터 사람들이 다녔다는 이 길을 통해 미황사의 창건과 보부상들과 사람들이 시장과 나들이 불공드리러 다니던 옛 길로 ‘인길’ 이라고도 부른다.

※주요자원 -도솔암, 용담골, 원시림숲, 삼나무숲, 부도전

◇코스경로

1코스(2,71㎞ 미황사-암자터-큰바람재)

2코스(4,37㎞ 큰바람재-노지랑골사거리)

3코스(5.6㎞ 노지랑골사거리-몰고리재)

4코스(5,03㎞ 몰고리재-인길-미황사)



◇맨손공법 조성

지난 2017년 11월18일 개통된 달마고도의 특징은 맨손공법이다. 2017년 2월 부터 하루 약40여명의 작업자들이 약9개월(260여일) 동안 순수인력 1만여 명이 투입돼 기계장비 하나 없이 맨손공법으로 조성됐다. 산 뒤편의 경우 대부분 구간이 기존산비탈을 깎아야 하는 난코스였지만 중장비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도구는 오로지 삽과 곡괭이, 호미, 지게 등만 사용해 길을 만들어낸 친환경 명품길이다. 노선을 선정할 때도 자원성과, 안전성, 보편성과, 연결성 등을 기준으로 달마산의 수려한 산세를 바탕으로 활용 가능한 노선과 미황사와 도솔암, 이진진성과 달량진, 남창뿐만 아니라 땅끝마을 신비의 바닷길 구간으로 까지 연결되는 매력적인 역사와 문화와, 자연자원을 포함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축제 연기

해남군은 달마고도 축제를 봄과 가을에 연다. 이 축제는 미황사와 함께 한다.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것도 좋지만 땅끝 해남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슴에 담기를 원한다. 포근하고 아름다운 풍광, 따뜻한 인심, 잊을 수 없는 맛깔스러운 음식 등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축제 기간에는 축제장 인근에서 아랫마을 사람들이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농작물이나 산나물, 특용작물을 판매하며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초 3월28일에서 6월13일로 연기됐다.

◇주변 가볼만한 곳은

달마고도를 다 거닐었다면 땅끝마을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해 본다. 땅의 끝에서 맞는 해넘이 풍경도 곱지만, 그보다 해돋이 장면이 더 힘차고 아름답다. 땅끝마을 뒤는 사자봉이다.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다. 전망대 주변에 땅끝탑과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송지면 엄남리 해안에서 땅끝마을을 거쳐 사구리 해안까지 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해남읍 인근에는 고산 윤선도가 기거한 녹우당이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공간인 두륜산 대흥사도 있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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